오제세 의원이 9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오윤주 기자
국회의원 ‘4전 4승’과 국회의원 재선·자치단체장 5선 등 ‘7전 7승’ 선거신화의 두 주역이 충북지사 선거를 놓고 혈전을 예고했다.
4선 관록의 오제세(69)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9일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선을 노리는 같은 당 이시종(71) 충북지사와 예측불허 경선판이 펼쳐졌다. 오 의원은 17~20대까지 청주 흥덕·서원 선거구에서 내리 4차례 당선됐다.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하는 이 지사는 민선 1~3기 충주시장, 17~18대 국회의원, 민선 5~6기 충북지사 선거 등 7차례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둘 다 패배를 모르는 선거 신화의 주인공이다.
둘은 서울대 동문으로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 생활을 하다 17~18대 국회의원 생활을 함께해온 동지였지만, 70대를 맞아 사실상 인생 마지막 선거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됐다.
오 의원은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의 환골탈태와 천지개벽을 바라는 도민의 열망을 받들어 35대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4선 14년 동안 서민의 대변자로 최선을 다했다. 여야가 공인하는 경제통, 복지통의 경험·능력을 바탕으로 평생의 꿈인 지방행정과 고향 충북 발전을 위해 힘쓰고, 충북의 미래를 다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 제일’을 내세운 10대 공약도 제시했다.
먼저 전국 제1 충북인의 자존심을 높이겠다고 했다. 지식·문화·예술·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약속했다. 주민소득·의료서비스·교육수준·일자리 전국 최고, 서민 주거비용 전국 최저의 명품 충북을 제시했다. 전국 제일의 기업 환경,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충북, 오송 의료복합·화장품·컨벤션 도시 조성, 청주공항 아시아 관문 육성, 미호천 시대와 균형발전, 관광 산업과 농업 전국 제일 발전도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뒷받침도 약속했다. 그는 “촛불 혁명의 요구인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요구를 충북에서 앞장서 실현하겠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하는 이 지사와 공천권 경쟁에 대해선 “도민 여론, 당원 투표가 50%씩 반영되는 경선이 이뤄질 것이다. 페어플레이(공정 경쟁)를 통해 도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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