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한다.
남 지사는 9일 오후 비공개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오늘 유승민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에게 탈당한다는 말을 드렸다”고 말했다. 탈당계 제출 시점과 관련해 남 지사는 “오늘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 탈당 이유로 “보수통합, 그러고 나서 중도통합의 길로 가자고 했던 것이고 순서가 달라서 지금 저는 동참하기 어렵다는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그 이유로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 지사는 또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선(先) 보수통합’ 후 중도로 나아가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자신이 속한 바른정당의 통합 1순위는 자유한국당이고 이후 국민의당이라는 것이다.
남 지사는 이날 탈당계를 제출해도 곧바로 자유한국당 입당이 아닌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을 뜻임을 밝혔다.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 “아직 시기가 결정된 것은 없다. 당분간 무소속이겠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경필 경기지사는 배신자이며 포기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어느 정당이든 공당은 공당으로서의 절차에 따라서 후보들을 정하게 돼 있다. 앞으로 다음에 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