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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천 스포츠센터서 불 20명 사망·24명 부상…“추가 수색”

등록 2017-12-21 17:34수정 2017-12-22 09:54

8층 건물 지하서 발화된 듯…건물 전체로 번져
사망자 늘 수 있어…연기마신 10여명 병원 이송
김부겸 행안부장관 현장 급파 사고 수습 지휘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8층짜리 스포츠시설 건물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가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제천소방서 제공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8층짜리 스포츠시설 건물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가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제천소방서 제공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2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진압과 함께 소방대원 등이 건물 내부 수색을 본격화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소방본부는 21일 오후 3시 53분께 제천시 하소동 ㄷ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20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건물 내부 수색에 나선 소방대원에 의해 이 건물 2층에서 발견됐다. 불을 피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일부 시민들이 “건물 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더 있다”고 밝혀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불이 난 뒤 연기를 마신 10여명은 주변 서울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은 밖으로 대피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시민 3명은 옥상으로 대피한 뒤 구조됐다. 일부 시민들은 소방서 등이 깔아 놓은 에어 매트로 뛰어내리기도 했으며, 건물 외부 난간을 잡고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건물은 목욕탕·헬스장 등이 함께 있는 8층 규모의 복합 스포츠센터다.

이날 불은 지하에서 시작된 뒤 곧바로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제천소방서 등은 소방차 20여대와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와 구조에 나섰다. 제천소방서는 주변 청주 등의 소방서에서도 지원을 요청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사망자가 확인됐지만 원인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대부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물 내부를 더 조사해봐야 한다. 상황에 따라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피트니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피트니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6시 께 중앙재해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화재 상황을 보고 받고 “행정안전부장관·소방청장·경찰청장 등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가 난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고 이후 제천 사고 현장으로 급히 이동해 현장에서 사고수습 등을 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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