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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축구 교류 재개…2년 만에 중국 쿤밍서 청소년 대회 개막

등록 2017-12-19 11:59수정 2017-12-19 19:13

오늘 11시 강원-북한 4·25체육단 개막 킥 오프…강원 1대2로 석패
22일까지 강원, 북한, 중국 등 6팀 열전
지난 2015년 8월 22일 북한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축구대회에서 남북 청소년들이 열전을 벌이고 있다.강원도청 제공
지난 2015년 8월 22일 북한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축구대회에서 남북 청소년들이 열전을 벌이고 있다.강원도청 제공
2년만에 남북 청소년 축구 교류가 재개됐다.

19일 오전 11시 중국 쿤밍 경기장에서 열린 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15살 이하) 축구대회에서 강원 에이(A)팀과 북한 4·25체육단 청소년 선수들이 개막 경기를 펼쳤다.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등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강원, 북한, 중국 등 3개국 6팀이 참가해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강원 비(B)팀과 북한 여명팀이 경기를 했다. 첫 경기에선 1대 2, 이어진 경기에선 1대 4로 강원팀에 북한팀에 석패했다. 강원 A·B팀은 춘천 후평중, 원주 학성중 등 강원지역 중학교 6개 팀에서 선수를 뽑았다.

1회 대회는 2014년 11월 경기 연천에서 열렸고 2회 대회는 2015년 8월 북한 평양에서 열렸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대회는 취소됐다. 강원은 내년 대회를 강원 등 국내에서 여는 것을 제안할 참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대회는 문재인 정부 들어 최초의 남북 직접 교류행사다. 특히 북한 미사일 발사 뒤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열려 뜻깊다. 통일 세대인 남북 청소년들이 화합하고 우정을 쌓길 기대한다.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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