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12일 전국 처음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무인대여 자전거 서비스에 나섰다.
지구상위치시스템(GPS)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무인대여 자전거가 경기 수원시에 선을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스마트공유자전거 업체 ‘오바이크(O-bike)’의 키스 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2일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무인대여 자전거사업 서비스 개시를 선언했다. 무인대여 자전거는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결합한 것으로, 스마트폰 앱 ‘오바이크’를 설치해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보증금(2만9천원)을 결제하면 바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회원 탈퇴 때 돌려받는다.
자전거를 타려면 오바이크 앱으로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자전거를 찾아 자전거에 부착된 QR(Quick Response) 코드를 스캔해 블루투스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이용하면 된다. 이용 후에는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 세워두면 돼 별도의 자전거 거치대와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시스템)가 필요 없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시내 900곳에 무인대여 자전거 9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오바이크 이용요금은 보증금 2만9000원, 1회 이용권 250원(15분), 1일 이용권 590원(75분), 7일 이용권 990원(525분)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무료다. 보증금을 회원 탈퇴 시 돌려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 3월께 1만대까지 무인대여 자전거를 확대하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수원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