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서울시 성북구청장이 7일 한국인권도시협의회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김영배 서울시 성북구청장이 한국인권도시협의회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경기 수원시 등 전국의 25개 기초자치단체는 7일 노보텔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권회의’에 앞서 ‘한국인권도시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김 구청장을 초대 회장에 선출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의 인권 협력기구인 한국인권도시협의회에는 수원시를 비롯해 서울 강북·강동·구로구, 경기도 광명·오산시와 전남 여수시, 전북 전주·정읍시와 완주군, 충남 아산시 등 25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했다.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인권 도시 연대를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25개 회원 지자체는 인권이 그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인간 존엄성을 지키는 보편적 권리임을 확인한다”며 “인권 존중·보호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공동체 내 평등과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장애인·아동·여성·노인·이주민 등 소수자 권리를 보호하는 일에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며 “또 지방정부 공무원들에게 인권교육을 시행하고, 주민들에게는 인권 보장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 모든 구성원의 인권이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모든 사람이 모든 영역에서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 자유와 권리를 함께 누려야 한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이 사회 전체에 고르게 공유될 때 ‘인권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중앙정부·지방정부·시민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해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인권이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한국인권회의’는 ‘지역사회와 인권-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7~8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