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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6·10 민주항쟁 표지석 세웠다

등록 2017-12-04 16:50수정 2017-12-04 20:52

6월 항쟁 출발한 충북대 도서관 옆 우리마당에 설치
9일까지 청주 성안길, 중앙공원 등 거리에 표지동판 부착
개신사랑민우회 회원 등이 지난 2일 충북대 우리마당에 6월 민주항쟁 표지석을 세웠다.개신사랑민우회 제공
개신사랑민우회 회원 등이 지난 2일 충북대 우리마당에 6월 민주항쟁 표지석을 세웠다.개신사랑민우회 제공
‘6월 민주항쟁, 촛불의 꽃으로 피어나다!’

30년 전, 1987년 6월 항쟁의 출발점인 충북대에 6·10 민주항쟁 표지석이 세워졌다. 표지석은 충북대 개신사랑민우회,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충북 6월 민주항쟁 30년 계승사업회 등이 500만원을 마련해 세웠다. 개신사랑민우회는 70~90년대 충북대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동문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일 이들은 1987년 6월19일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충북대 중앙도서관 옆 우리마당 집회장소에 표지석을 세웠다. 표지석엔 ‘호헌 책동 분쇄하고 민주 헌법 쟁취하자’는 펼침막을 앞세우고 거리에 나섰던 당시 모습을 새겼다. 또 ‘87년 6월 민주항쟁 그 30년의 역사는 2017년 다시 촛불 항쟁으로 타올라 새로운 민주정부를 출범시킨 밑거름이 되었다’는 내용의 글도 담았다.

충북대 개신사랑민우회 등이 세운 6월 민주항쟁 표지석.개신사랑민우회 제공
충북대 개신사랑민우회 등이 세운 6월 민주항쟁 표지석.개신사랑민우회 제공
이들은 오는 9일까지 학교 집회에 이어 당시 시민들과 함께 했던 청주 성안길, 중앙공원 앞 등 거리에는 표지판을 설치할 참이다. 정지성 6월 민주항쟁 계승사업추진위 공동대표는 “민주항쟁에 이어 촛불 항쟁을 승리로 이끈 민주·진리·정의의 가치를 다시 새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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