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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서 AI 바이러스…충북 또 AI 오나 비상

등록 2017-11-26 11:17수정 2017-11-26 11:38

22일 청주 무심천 철새 분변서 H5형 AI 바이러스 검출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지역 한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되자 충북도 등이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출입을 차단하는 등 방역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지역 한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되자 충북도 등이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출입을 차단하는 등 방역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 무심천 야생 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충북도는 지난 22일 청주 상당구 방서동 무심천 상류 지역에서 수거한 야생 조류 분변을 정밀 분석했더니 H5형 AI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충북도는 이 바이러스를 종란에 투입했지만 숨지지 않아 일단 저병원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고병원성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저·고병원성 확진은 오는 28일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반경 3㎞ 안 7농가 닭 700여 마리를 수매한 뒤 매몰 처분할 계획이다. 또 반경 10㎞ 안 농가 224곳의 오리·닭 등 20여만마리의 이동을 제한했다.

충북도는 무심천과 지난달 26일 저병원성 바이러스(H5N2형)가 나온 증평 보강천, 미호천, 음성 한천 등 하천 서식 야생 조류 분변을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채취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사를 할 참이다.

올해 들어 하천 등지의 야생 조류에서 H5형, H7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8건이 검출됐으며, 전남 순천에서 고병원성이 확인됐다. 증평 보강천 등 23곳은 저병원성이었으며, 불검출 7건, 검사 중 7건 등이다.

충북도는 상습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으려고 겨울철 오리 사육을 중단하는 등 초강경 조처를 마련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억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은 내년 3월까지 청주 10곳(10만6000마리), 진천 31곳(30만7000마리), 음성 45곳(46만6000마리) 등 오리농장 86곳(86만9000마리)의 사육 제한 조처를 단행했다. 또 100마리 이하 소규모 농장도 사육을 제한하고, 오리고기 운반차량은 대소·진천·북진천 나들목만 이용할 수 있게 조처했다.

앞서 충북에선 2014년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으로 농가 109곳에서 닭·오리 180만9000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지난해 11월 16일에는 음성에서 전국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이후 충북지역 농장 108곳의 닭·오리 등 392만 마리가 매몰 처분되기도 했다.

충북도는 무심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긴급 예비비 7억5천만원을 편성해 거점소독소 24곳을 운영하고, 훈증제·소독약 등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대비해 주변 군부대 협조를 구해 매몰처분 인력을 확보했다.

김창섭 충북도 축산과장은 “무심천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비상 방역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충북지역 곳곳에서 겨울철 사육 제한 조처를 단행하는 등 초강경 조처로 조류인플루엔자를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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