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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한방엑스포 100만 돌파…추석 연휴 흥행몰이

등록 2017-10-09 13:29

5일 하루 제천 인구 맞먹는 13만명 관람
한방과 바이오 접목, 아토피 등 난치병 치료법 제시, 약채락 비빔밥 등 인기
1500여건 구매 상담, 231억여원 수출 계약 등 경제 효과도 커
시민들이 8일 오후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정원 등을 둘러보고 있다. 한방 엑스포는 지난달 22일 개장한 이후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시민들이 8일 오후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정원 등을 둘러보고 있다. 한방 엑스포는 지난달 22일 개장한 이후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제천 국제 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제천 한방엑스포 조직위는 개장 17일째인 지난 8일 100만 번째 관람객(조성기·음성)이 입장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한방엑스포는 애초 목표 80만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10일 폐막 때까지 110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제천 인구(13만7000명)와 맞먹는 13만164명이 엑스포를 찾는 등 사상 최장의 추석 연휴 덕을 톡톡히 봤다.

제천한방엑스포 100만번째 관람객 조성기씨 가족.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제천한방엑스포 100만번째 관람객 조성기씨 가족.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한방 바이오 미래 비전관, 미래 천연자원관, 한방 바이오 생활 건강관 등 한방과 바이오를 접목한 주제 전시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등 3대 알레르기에 대한 한방 치료법을 제시한 데다, 당귀·작약·황기 등 제천지역 특산 약제를 싸게 공급하면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사상체질 진단, 향기 치료 코너, 한·중·일·인도 등의 대체 의학, 전통차 시음, 약채락(약초 비빔밥) 맛보기 등 한방과 어우러진 체험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라울 실베로 주한 파라과이 대사가 지난 6일 한방 엑스포를 찾아 제천의 명물 약채락 등 한방 관련 음식을 둘러 보고 있다.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라울 실베로 주한 파라과이 대사가 지난 6일 한방 엑스포를 찾아 제천의 명물 약채락 등 한방 관련 음식을 둘러 보고 있다.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한방엑스포는 한방의 산업화 가능성도 열었다. 나라 안팎의 제약·화장품·의료기기 등 기업 25곳, 28개국 311명의 구매자(바이어)가 엑스포를 찾아 1585건의 구매 상담을 했고, 231억9000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했다. 엑스포 기간 동안 세계 석학 1900여명이 8차례에 걸쳐 한방 관련 학술회의를 열어 한방과 바이오 관련 최신 정보를 나누기도 했다.

‘한방의 재창조-한방 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열린 한방엑스포는 10일 오후 1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식에는 이시종(충북지사)·이용걸(세명대 총장) 엑스포 공동위원장과 이근규(제천시장) 엑스포 집행위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참이다.

이근규 집행위원장은 “제천이 천연물 산업 메카로 우뚝 서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모든 관람객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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