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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살충제 달걀 농장 8곳…‘사용 불가’ 피리다벤 첫 검출

등록 2017-08-18 14:09수정 2017-08-18 14:50

천안 시온농장·주현농장
논산 서영농장·대명양계
홍성 신선봉·대흥·송암농장
아산 덕연농장…출하 중지
충남도는 도내 산란계 농장을 모두 조사했더니 8개 농장의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검사는 지난 15∼17일 충남 지역 128개 산란계 농장(656만 마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64개 농장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나머지 일반 64개 농장은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했다.

검사 결과 천안 시온농장, 논산 서영농장, 홍성 신선봉·대흥·송암농장 등 5개 농장의 달걀에서 기준치(0.01㎎/㎏) 이상의 비페트린이 나왔다. 불검출 대상인 피프로닐(천안 주현농장)과 플루페녹수론(아산 덕연농장), 피리다벤(논산 대명양계)도 각각 1개 농장에서 검출됐다. 이번에 논산에서 처음 검출된 피리다벤은 감귤·고추·오이 등 농산물에는 쓸 수 있으나 가축에게 뿌리는 것은 금지된 살충제다.

도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에서 보관 중인 달걀을 모두 폐기하고, 해당 농장에서 유통된 달걀도 추적해 회수·폐기할 계획이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살충제 달갈이 나온 8개 농장은 2주 간격으로 2차례 이상 검사를 받아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출하를 중단하고, 적합 판정이 나와도 2배 이상의 시료를 취해 한 번 더 검사를 해 문제가 없어야 출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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