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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살충제 달걀’ 506만개 폐기

등록 2017-08-18 12:27수정 2017-08-18 14:26

258곳 전수조사 ‘친환경’ 13곳 등 18곳 살충제 검출
240곳 유통 허용…경찰, 불법 살충제 판매업자 수사
지난 16일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 양주의 한 산란계 농장의 관계자가 취재진의 농장 출입을 막고 있다. 박경만 기자
지난 16일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 양주의 한 산란계 농장의 관계자가 취재진의 농장 출입을 막고 있다. 박경만 기자
경기도가 도내 전체 산란계 농장 258곳의 달걀 잔류 농약을 조사한 결과 18곳에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는 해당 시·군과 함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에서 보관 중인 달걀 227만6천개와 유통된 달걀 278만8천개 등 모두 506만4천개를 이날까지 모두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또 이들 농장의 달걀이 안전성 합격을 받을 때까지 출하를 금지하고 2주 이상 간격으로 2회 이상 검사하기로 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240곳의 달걀은 즉시 유통을 허용했다.

살충제가 검출된 18개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공개한 16곳 가운데 실수로 잘못 발표한 3곳을 제외한 13곳과 경기도 자체 조사로 검출된 5곳 등이다. 이 가운데 13곳은 친환경 인증 농장으로 밝혀졌으며, 경기도지사 인증 ‘지(G)마크’ 농장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시·군 별로는 평택 3곳, 이천·여주·파주·양주·포천 각 2곳, 광주·화성·남양주·연천·동두천 각 1곳이다. 남양주와 포천 등 2곳에서는 피프로닐이, 15곳에서 비펜트린이, 연천에서는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 피프로닐은 가축에 사용해선 안되는 성분이며, 비펜트린과 플루페녹수론은 기준치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들 농장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경기도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의 고유코드가 표기된 달걀을 사거나 먹지 말고 즉시 경기도 재난상황실(1588-4060)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코드는 △08LSH △08KSD영양란 △08쌍용 △08SH △08광명 △08신둔 △08가남 △08양계 △08서신 △08마리 △08JHN △08JYM △08부영(양주) △08신선농장 △08LCY △08맑은농장 △08신호 △08이레이와 함께 등이다.

한편, 경기 포천경찰서는 이날 닭에 사용할 수 없는 피프로닐 살충제를 제조·판매한 포천의 동물약품 도매업자 ㅅ씨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ㅅ씨는 지난 6월 중국에서 들여온 피프로닐 50㎏을 물 400ℓ에 희석해 피프로닐 살충제를 제조한 뒤 지난달 경기 남양주·포천·연천과 강원도 철원 등 양계농가에 불법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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