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기술원 등이 평창 겨울올림픽을 겨냥해 개발한 강원 나물밥. 강원은 16일 한국총주방장회와 협약을 통해 강원 나물밥 등 강원 나물 등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해 세계인의 입맛을 유혹할 참이다.강원농업기술원 제공
국내 최고 권위의 주방장들이 강원 나물 요리를 개발해 세계인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최문순 강원지사와 배한철 한국총주방장회(코리안 셰프 클럽) 회장 등이 16일 저녁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기원과 강원 음식 발전을 위한 협약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총주방장회는 협약을 통해, △강원산 나물을 이용한 요리 개발·보급 △강원산 식재료 소비 △강원 나물밥 인지도 향상 △외식산업 발전 협력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케이푸드 플라자(먹거리관) 음식 자문·협력 등에 힘쓸 참이다. 한국총주방장회는 1995년 창립한 서울 시내 특급호텔 총주방장 모임으로, 배 회장(인터컨티넨탈호텔 조리상무) 등 72명이 회원이다. 한 호텔에 총주방장 한 명에게만 회원 자격이 주어지며, 공석길 호원대 조리과 교수(전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총주방장) 등 특급호텔 총주방장 출신 교수도 참여하는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요리사 모임이다.
강원도민 등이 강원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강원 나물밥을 시식하고 있다.강원농업기술원 제공
강원은 이들을 통해 강원농업기술원 등이 평창 올림픽 국내외 관광객 등을 겨냥해 개발한 강원 나물밥 등을 세계 속에 알려 나갈 참이다. 강원은 자체 개발한 오륜쌀·오륜감자, 강원산 곤드레·참취·곰취·어수리 등을 곁들인 강원 나물밥을 개발해 강원지역 식당 26곳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안우영 강원농업기술원 대표 음식 티에프팀장은 “국내 최고의 요리사들이 강원 나물 등을 이용해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음식을 개발·보급하게 될 것이다. 이들을 통해 강원의 음식과 식재료가 세계 속에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