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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또 비 피해, 충북 음성·충주 시가지 침수

등록 2017-07-31 18:01수정 2017-07-31 22:41

음성 생극 오전 9시부터 시간당 94㎜ 금왕읍·삼성면 침수
1일 새벽 최고 150㎜ 예보…충북도 등 13개 시·군 비상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31일 오전 시간당 최고 94㎜의 국지성 호우가 내려 음성 금왕읍 시가지가 물바다를 이뤘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31일 오전 시간당 최고 94㎜의 국지성 호우가 내려 음성 금왕읍 시가지가 물바다를 이뤘다. 음성군 제공
비 피해 특별재난구역 충북에 또 수해가 났다. 31일 오전 충북 음성군 생극면 지역에 시간당 최고 94㎜가 내리는 등 음성·충주지역에 물 폭탄이 떨어지면서 금왕읍 시가지가 침수됐다. 두 지역은 지난 16일 집중 호우 당시 피해가 적었던 곳이다.

음성군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삼성면 157㎜, 생극면 154㎜, 금왕읍 104㎜ 등 집중 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생극면에는 오전 9~10시 사이 한 시간 동안 강수량이 94㎜를 기록했으며, 삼성·금왕 등도 시간당 최고 7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시간당 94㎜는 지난 16일 물난리가 난 청주의 시간당 91.8㎜를 웃도는 기록적인 호우다.

이날 오후 5시께 기상청이 발표한 음성지역 강수량은 29.5㎜였지만, 삼성·생극·금왕 등에 비가 집중하면서 이들 지역의 피해가 컸다. 미호천 상류인 삼성면 덕정리 덕정교 위로 물이 넘쳐 주변 건물이 침수됐고, 대소면 대풍리 국지도 82번 일부도 침수됐다. 삼성면 ㅁ아파트는 지하 기계실, 변전실, 주차장 등에 물이 차 음성군과 소방 당국이 오전부터 양수·복구 작업을 벌였다.

생극 오신 소하천과 하생 소하천 등은 일부 구간이 유실돼 주변 주택과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겼다.

이날 오후 5시까지 88.3㎜가 내린 충주도 문화동 중원대로 주변 하수가 역류하면서 도로·주택·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살미면 문강리 일대에서 급류에 휘말렸던 야영객 2명은 오전 11시께 구조됐다. 충주시 신니면의 한 앵계 농가에서는 양계장 4동 가운데 3동이 침수되면서 병아리 2만1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진천도 광혜원면 85㎜, 문백면 61㎜ 등 집중 호우가 내렸으며, 진천군은 오후 2시부터 백곡 저수지의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했다.

신봉순 충북도 치수방재과장은 “31일 아침 8시께부터 음성, 진천, 충주 등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에 비가 잦아들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밤부터 1일 새벽 사이 많은 곳은 150㎜ 이상 집중 호우가 예상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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