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과 각종 민원을 통합한 ‘정부24’(www.gov.kr)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24는 민원24, 정부대표포털, 알려드림이(e) 등 행정안전부의 3개 서비스와 소득확인증명(홈택스), 건강보험자격, 국민연금자격변동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 하는 22가지 서비스를 한 사이트로 연계한 정부통합포털서비스다.
지금 행정·공공기관 누리집 13,900여곳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는 7만여 가지 정도다. 문제는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지자체가 각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필요한 서비스가 어느 곳에 있는지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앞으론 우체국 주소이전 서비스, 등기부등본 열람, 전기요금 확인, 재산세 납부 등 다른 기관 서비스를 모두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곳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민원서류 발급은 물론 건강, 세금, 병역, 연금 등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 42종까지 안내한다. 내 연금, 휴면예금, 여권만료일, 예방접종, 교통위반, 세금납부액 등을 바로바로 알 수 있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15개 기관과 전국 243개 지자체, 행정시스템과 서울세무시스템,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5개 기관의 정보가 한데 엮였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다른 기관과 연계를 계속 늘려 2020년엔 온라인 서비스 1594개 가운데 이용률이 높은 282개 서비스를 정부24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는 관세청 유니패스 시스템이 제공하던 수입화물 통관 진행정보, 국세청에서 받을 수 있었던 표준재무재표 증명, 경찰청의 무사고 기록, 교육부 고등학교 재적증명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증명서, 국민건강보험공단 4대보험료 납부 현황 등을 정부24에서 조회·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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