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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공사장 토사 무너져 인부 2명 매몰됐다 구조

등록 2017-07-11 16:21

제천 토사 유출, 진천 수박 비닐집 침수 등 피해
1일부터 이어진 비로 청주 330㎜, 저수지 저수율 50% 회복
1일 이후 충북 청주에 비 330㎜가 내리는 등 호우가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아침 7시 2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상가 주변 옹벽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2명이 매몰됐다. ㄱ(69)씨는 바로 구조됐지만, 하반신이 깔린 ㄴ(65)씨는 1시간 40여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장맛비가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지반이 약화돼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새벽 4시께 제천시 청풍 국지도 82호선으로 토사 80여t이 흘러내려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10~11일 117.5㎜가 내린 진천, 120㎜가 내린 음성은 수박 등 출하를 앞둔 농작물 비닐집이 침수됐다. 진천 덕산지역 수박 농가의 비닐집 8동이 침수됐으며, 음성 대소·금왕의 선인장·수박 비닐집 6동도 침수됐다.

지난 1일 이후 11일 정오까지 청주 329.7㎜, 보은 309㎜, 증평 266㎜, 괴산 252.5㎜, 음성 247.5㎜, 단양 232㎜, 옥천 228㎜가 내리는 등 충북 전역에 집중 호우가 이어졌다. 이 비로 11일 아침 7시까지 대청댐 저수율이 53.1%, 충주댐이 49.2%를 기록하는 등 저수율이 크게 회복됐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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