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내년 4월 제천 청풍호에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국내 최장인 경남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1.97㎞)보다 330m 더 긴 2.3㎞다.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는 청풍문화단지가 있는 청풍면 물태리 청풍운동장에서 출발해 해발 531m인 비봉산 정상을 잇는다. 청풍호를 지나 비봉산까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민간사업자인 청풍로프웨이가 사업비 371억원을 모두 투자해 지난해 12월20일 착공했다. 한 번에 10명까지 탈 수 있는 공간(캐빈) 42개를 케이블에 설치해 시간당 1200명, 하루 1만명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비봉산 정상 주차장에선 이미 설치·운행되고 있는 비봉산 모노레일(1.7㎞)과 환승할 수도 있다.
정상진 제천시 관광개발팀장은 “최장, 최대 운행보다 최고 멋진 케이블카 여행지가 될 것이다. 제천의 새 명물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