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1점이 수습된 세월호 3층 공용공간의 1차 수색이 끝나가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5일 “전날 진흙을 거르는 과정에서 유골 1점을 수습한 3층 중앙 공용공간(3-5)의 수색이 95%가량 진행됐다. 이틀 안에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층 공용공간은 남아있는 수색 구역 5곳 가운데 추가 수습의 기대가 큰 곳이다. 하지만 진흙이 2.5m 높이로 쌓이고 식당·주방·카페 등의 집기류가 어지럽게 널려있어 수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수습본부는 이 공간의 전체 25.2m 가운데 24.0m의 장애물을 치웠고, 1.2m를 남겨두고 있다. 이 공용공간에서 작업을 마치면 선체 3~5층의 1차 수색이 대부분 마무리된다.
수습본부는 이날 3층 연돌 주변 3곳과 5층 중앙 구역 1곳에서 수색을 진행한다. 3층 연돌(연기가 빠져나가는 기둥) 뒤쪽 구역(3-11)은 3.5m 중 0.7m(20%), 이곳에 맞닿은 선미 쪽 구역(3-13)은 2.8m 중 0.7m(25%)를 마쳤다. 연돌에 붙은 좌현 구역(3-12)은 11.9m 중 11.3m(95%)를 수색했다. 5층 중앙 구역(5-8)은 14.7m 중 10.0m(68%)를 마무리했다.
수습본부는 이날까지 3~5층 객실의 수색 구역 44곳 중 39곳의 1차 수색을 마쳤다. 수습본부는 17일까지 3~5층의 1차 수색을 마치고, 6월 말까지 추가 수색을 진행한다. 7월부터는 1~2층 화물칸을 수색하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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