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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책 빌려드립니다”…청주 휴먼 도서관

등록 2017-06-09 12:12

충북엔지오센터 10~11일 명사 초청 이야기 독서 마당
유정환·이재표 시인, 송재봉 시민단체 활동가, 권희돈 전 교수 등 참여
송재봉 충북엔지오센터장이 시민단체 활동과 시민의 참여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충북엔지오센터 제공
송재봉 충북엔지오센터장이 시민단체 활동과 시민의 참여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충북엔지오센터 제공
눈으로 읽는 책이 마뜩잖다면 귀로 읽는 책은 어떨까? 정독보다 경청으로 마음을 울리는 독서가 있다.

충북엔지오센터와 엔지오 도서관 어울림은 10~11일 충북 청주시립도서관 중흥공원에서 ‘사람 책’을 빌려주는 ‘휴먼 도서관’ 문을 연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지식·지혜를 쌓은 사람 책들이 서재에 꽂힌다. 누구나 5명 안팎이 짝을 이뤄 만나고 싶은 사람 책 대출을 신청(청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rary.cheongju.go.kr) 문화마당)하면 책은 제 발로 걸어 독자 앞에 선다. 이들 사람 책은 1시간 남짓 다양한 이야기·경험으로 독자의 귀를 열고, 마음을 울린다.

휴먼 도서관에 꽂힌 사람 책은 다양하다. 시집 <하늘 눈썹>, 평론집 <비움과 채움의 상상력> 등을 낸 문학테라피스트 권희돈 청주대 명예교수는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시집 <상처를 만지다>를 낸 유정환 시인은 ‘시와 함께 시시하게 놀기’를 이야기할 참이다.

송재봉 충북엔지오센터장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변화 설계자의 삶’, 신준수 숲 해설가는 ‘자연에서 놀자’, 양준석 공정 여행가는 ‘떠남은 만남입니다’, 홍덕은 식물디자이너는 ‘반려식물과 함께 감성과 행복지수를 올려주세요’, 이재표 <세종경제뉴스> 편집국장은 ‘호기심과 글쓰기’, 백신영 <베이지> 편집장은 ‘탐나게 소박하게’ 등의 주제를 들고 독자를 기다린다. <고양이를 부탁해>(반려묘 커뮤니티)의 박지혁씨는 ‘고양이를 부탁해’ 등의 주제로 독자를 기다릴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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