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봉 충북엔지오센터장이 시민단체 활동과 시민의 참여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충북엔지오센터 제공
눈으로 읽는 책이 마뜩잖다면 귀로 읽는 책은 어떨까? 정독보다 경청으로 마음을 울리는 독서가 있다.
충북엔지오센터와 엔지오 도서관 어울림은 10~11일 충북 청주시립도서관 중흥공원에서 ‘사람 책’을 빌려주는 ‘휴먼 도서관’ 문을 연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지식·지혜를 쌓은 사람 책들이 서재에 꽂힌다. 누구나 5명 안팎이 짝을 이뤄 만나고 싶은 사람 책 대출을 신청(청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rary.cheongju.go.kr) 문화마당)하면 책은 제 발로 걸어 독자 앞에 선다. 이들 사람 책은 1시간 남짓 다양한 이야기·경험으로 독자의 귀를 열고, 마음을 울린다.
휴먼 도서관에 꽂힌 사람 책은 다양하다. 시집 <하늘 눈썹>, 평론집 <비움과 채움의 상상력> 등을 낸 문학테라피스트 권희돈 청주대 명예교수는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시집 <상처를 만지다>를 낸 유정환 시인은 ‘시와 함께 시시하게 놀기’를 이야기할 참이다.
송재봉 충북엔지오센터장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변화 설계자의 삶’, 신준수 숲 해설가는 ‘자연에서 놀자’, 양준석 공정 여행가는 ‘떠남은 만남입니다’, 홍덕은 식물디자이너는 ‘반려식물과 함께 감성과 행복지수를 올려주세요’, 이재표 <세종경제뉴스> 편집국장은 ‘호기심과 글쓰기’, 백신영 <베이지> 편집장은 ‘탐나게 소박하게’ 등의 주제를 들고 독자를 기다린다. <고양이를 부탁해>(반려묘 커뮤니티)의 박지혁씨는 ‘고양이를 부탁해’ 등의 주제로 독자를 기다릴 참이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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