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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 사건 알린 〈AP〉기자 노근리 찾아

등록 2017-06-01 17:11수정 2017-06-01 17:18

마사 멘도사 기자, 2일 노근리 합동 위령제 참석
1999년 최상훈 기자 등과 노근리 사건 탐사 보도
2000년 퓰리처상 받아…가족 등과 노근리 피란길 둘러보기도

양해찬 노근리 사건 희생자 유족회장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의 탄흔을 가리키며, 당시 미군의 폭격과 사격 등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양해찬 노근리 사건 희생자 유족회장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의 탄흔을 가리키며, 당시 미군의 폭격과 사격 등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노근리 사건을 세상에 알린 의 마사 멘도사 기자가 노근리 사건 현장을 찾는다. 그는 2일 열리는 19회 노근리사건 합동 위령제에 참석한 뒤 사건 현장인 쌍굴다리, 피란길 등을 둘러볼 참이다.

노근리 평화공원은 노근리 국제평화재단이 노근리 합동 위령제에 마사 멘도사 기자를 초청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마사 멘도사는 최상훈 기자 등과 지난 1999년 9월 30일 에 노근리 사건의 실체를 탐사 보도했다. 마사 멘도사는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25~29일 사이 미군이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등에서 폭격을 가해 영동주민 등이 숨졌다는 내용을 세상에 알렸다. 그는 이 보도로 2000년 최상훈 기자 등과 퓰리처상을 받았다. 보도 이후 노근리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으며, 미국 정부의 사과, 관련 법·기구 마련, 진상규명·희생자 추모 등으로 이어졌다.

마사 멘도사는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았으며,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일 오전 11시부터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19회 노근리 합동 위령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위령제는 헌다, 공연, 위령사, 추모사, 헌화, 분향 등이 이어진다.

마사 멘도사는 위령제 뒤 양해찬 노근리 사건 희생자 유족회장 등 생존 피해자·유족과 만난 뒤, 사건 당시 피란민들이 걸었던 임계리~주곡리~노근리 등으로 이어지는 피란길, 쌍굴다리 사건 현장 등을 자전거로 둘러볼 참이다.

고성우 노근리 평화공원 학예팀장은 “마사 멘도사 기자가 가족과 한국을 찾았다는 말을 듣고 정구도 노근리 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접촉해 위령제 참석이 성사됐다. 노근리 사건을 세상에 알린 장본인이 참석해 더욱 뜻있는 위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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