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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연어가 오면 작은 학교가 산다”

등록 2017-05-29 16:08수정 2017-05-29 20:24

강원교육청-춘천교대 ‘연어프로젝트’ 눈길
강원 학생이 춘천교대서 좋은 교사로 성장해 강원에 배치
교사 수급, 작은 학교 살리기 등 효과 기대
“연어가 돌아오면 작은 학교가 살아난다.”

강원교육청과 춘천교육대의 믿음이다. 두 곳은 ‘연어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 지역 학생이 춘천교대에 진학해 좋은 교사로 성장한 뒤 다시 강원 지역 곳곳의 학교에 배치돼 강원 교육을 살리는 것이 프로젝트의 뼈대다.

두 곳은 지난해 교육협력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춘천교대는 신입생 선발 때 강원인재전형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강원교육청은 강원인재전형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 예비교사들이 학교현장·강원 교육 정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연어프로젝트는 강원 지역 초등학교 교사 수급이 쉽지 않은 데다 늘고 있는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초등교사 임용 시험 접수현황을 보면, 강원은 242명 모집에 140명이 지원해 0.5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특수 교사 부문은 16명 모집에 단 한 명 지원에 그쳤다. 충남·충북 등과 더불어 전국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광주가 5.4대 1, 대전 2대 1, 세종 2.47대 1 등 도시지역 경쟁률은 대부분 2대 1을 넘었다. 한길수 강원교육청 정책기획 담당 장학사는 “강원은 농어촌, 산간, 오지 등이 많아 근무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교사 수급이 쉽지 않다. 지역을 잘 알고 애착 있는 학생들이 작은 학교 등 지역 교육을 살리게 하려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원교육청은 연어프로젝트가 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교육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권고 기준(초등 면·도서·벽지 60명, 읍 120명, 도시 240명 이하)을 보면, 강원지역 초등학교 351곳 가운데 184곳(52.4%)이 통폐합돼야 한다. 초등분교 32곳은 모두 통폐합 대상이다. 하지만 강원교육청은 중점(본교 10명, 분교 5명 이하, 학부모 60 이상 동의), 권장(본교 11~30명, 분교 6명 이상, 학부모 3분의 2 이상) 등 별도 기준을 마련해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연어프로젝트에 작은 학교 지정연구·교과목 개설·현장 체험·컨설팅·다문화가정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길수 장학사는 “연어프로젝트로 학생들이 강원지역 작은 학교의 현실을 이해하고, 스스로 수업 방법을 터득한 뒤 강원으로 돌아와 강원 교육을 살리는 연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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