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문재인 후보 가짜뉴스 유포 혐의’ 제천시의장 검찰 송치

등록 2017-05-22 15:16수정 2017-05-22 20:55

김정문 의장 “정계 떠나야할 범죄 터졌다” 등
두차례 SNS에 비방 글…경찰, 기소 의견 송치
김정문 제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1월 제천시의회에서 249회 임시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천시의회 제공
김정문 제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1월 제천시의회에서 249회 임시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천시의회 제공
지난 대선 때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김정문(59·자유한국당) 제천시의회 의장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의장은 “내용을 모르고 올렸다”고 해명하지만, 경찰은 의도적으로 허위·비방글을 올려 유포한 것으로 봤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김 의장에게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아침 6시43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제 문재인은 정계를 떠남은 물론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가 터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은 ‘문재인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동영상’ 연결 주소까지 담고 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달 19일 ‘이런 작자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 전문입니다…. 만천하에 알려야 해요’라는 글도 올렸다. 이 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원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문 후보가 쓴 편지라며 왜곡·비방한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민주당 쪽은 고발 뜻을 밝혔으며, 제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검찰에 김 의장을 고발했다.

김 의장은 “실수다. 지인이 보낸 것을 확인하지 않고 올렸다가 문제가 돼 바로 삭제했다. 의도적으로 유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의장이 페이스북·카카오톡·밴드 등을 통해 4000여명과 관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제천서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김 의장은 올해 초에도 에스엔에스를 통해 같은 내용의 글을 받았고, 읽은 것이 확인됐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의도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