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명(定名) 1천년 앞두고 다양한 의견 수렴키로
오는 27일 옛 서울농대에서 타운홀미팅 열려
오는 27일 옛 서울농대에서 타운홀미팅 열려
경기도라는 이름이 지어진 지 1000년이 되는 2018년을 경기도가 ‘경기 천 년의 해’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7일 “내년 7∼10월 100일간 경기천년 기념 축제인 ‘경기도큐멘타 2018’을 개최하고 10월18일을 경기천년의 날로 지정해 새로운 천년의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처음 지어진 것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수도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다. 경기도는 이 기록에 근거해 2018년을 경기천년의 해로 지정키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천년의 해 행사를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기념사업 슬로건과 엠블럼 제작을 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경기천년을 주제로 한 인스타그램이 개설되고 조만간 페이스북 페이지도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는 경기천년 카테고리를 별도로 준비해 도민 의견수렴에 나선다.
이와 함께 내년 2월까지 도내 마을회관, 축제현장, 학교 등을 100여 차례 찾아 미래, 통일, 사람, 공간, 문화, 유산 등 6가지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연 뒤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경기천년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또 지역의 문화기획자와 경기천년에 대해 토론하는 소셜픽션 콘퍼런스도 100차례 개최한다.
타운홀 미팅의 경우 오는 27일 수원시 서둔동에 있는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들어선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포레포레와 함께하는 경기천년 소풍’ 행사로 첫선을 보인다. ‘포레포레’는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한 청년단체와 생활공방 입주단체가 창작한 상품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행사다. 도는 이날 ‘포레포레’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기천년 관련 콘텐츠를 전시하고 경기천년사업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