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 이연홍 평택도시공사 사장, 윤용오 브레인시티개발(주) 대표이사가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MOU’를 체결했다.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에 조성 중인 브레인시티에 성균관대 사이언스캠이 들어선다. 2010년 사업 승인을 받은 지 7년 만이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 윤용오 브레인시티개발㈜ 대표는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브레인시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성균관대는 스마트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신약, 방사광 가속기 등 미래 4차 산업혁명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할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캠퍼스’를 브레인시티 내에 약 58만㎡ 규모로 조성하게 된다. 이곳에는 7대 프로젝트를 수행할 산·학·연 연구개발단지와 함께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성균관대는 이곳에 창의적 인재들의 육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등의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지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기 평택시가 도일동 일대 482만여㎡에 조성 추진 중인 평택브레인 시티의 모습.
경기도와 평택시는 캠퍼스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제반 인허가 지원,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연계개발, 4차 산업혁명 전진기기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체계 확립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사업협약에 따라 사업시행을 맡을 공공시행법인(SPC)을 이달 말까지 설립되고 오는 7월께 공공시행법인과 성균관대 사이에 사이언스캠 조성사업에 대한 분양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에 따른 개발계획의 하나로, 평택시가 2007년께 도일동 일대 482만여㎡에 성균관대 사이언스 캠퍼스를 유치하고,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재원조달방안의 불확실성 때문에 2014년 4월 경기도는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후 법원의 조정으로 사업시행자의 책임준공 약정 등 4가지 이행을 전제로 기존 취소처분을 철회했다.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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