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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석탄발전소 밀집 충남도·대책위 환영

등록 2017-05-15 20:19수정 2017-05-15 22:03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지역 반응
30년이상 낡은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조처 등에 대해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남도와 지역 환경시민단체는 일제히 환영했다. 충남은 전국에서 가동중인 석탄화력발전소 59기 가운데 29기가 들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충남도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충남의 1인당 연간 초미세먼지 발생량(1만5231g/dls/yr)은 전국 평균(3324g/dls/yr)의 4.5배다.

충남도는 15일 성명을 내어 “정부의 노후 석탄화력 발전시설 조기폐쇄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준섭 충남도 공보관은 “신규 화력발전소 억제, 발전세 신설, 전기요금 체계 다변화 등 그동안 충남도가 요구해온 사안들이 조속히 구체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지역 30여개 환경·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충남석탄화력대책위원회도 문 대통령의 발표를 반겼다. 이 단체는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면서 화력발전소를 점차 줄이는 등 뼈대는 갖췄으나 그동안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없었다. 문 대통령의 대책 발표로 시행이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은 서천화력 1·2호기와 보령화력 1·2호기가 가동된지 30년을 넘겨 조기 폐쇄될 전망이다. 당진 에코파워화력발전소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건설을 심의·의결해 장관 승인과 정부 고시를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중 공정률 10% 미만 원점 재검토’를 발표했으며, 충남도는 지난달 당진 에코파워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강원 지역은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조처 등에 대해 환경단체는 환영했지만 발전소 근처 주민은 일자리 감소 등을 걱정했다. 강원도엔 4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있고 이 가운데 강릉 강동면에 있는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옛 영동화력)가 운영하는 화력발전소(1973년 준공)만 30년 이상 됐다. 또 강동면 인근엔 1040㎿ 규모의 안인화력발전소 2기가 신설 중이다.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인근에 살고 있는 천성철 강동면 안인1리 이장은 “주민들 처지에선 무조건 없앤다고 좋은 게 아니다. 발전소에 기대 밥 먹고 사는 사람도 많다.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한다고 해놓고 무조건 없앤다고 하는 것은 문제다”고 주장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당진화력 등 대부분 화력발전소는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이므로 충남의 29기 가운데 폐쇄 대상인 노후 화력발전소는 보령 1·2호기와 서천 1·2호기 등 4기에 불과하다. 대체 에너지원이 필요하므로 근무자들은 전환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전 춘천/송인걸 박수혁 기자 igsong@hani.co.kr

송인걸 박수혁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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