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층 수색 구역도(유해가 발견된 곳은 4-11 소형 객실 좌현)
단원고 학생들이 묵었던 세월호 4층 객실의 중앙과 선미에서 잇따라 뼈들이 발견되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3일 오전 11시15분 4층 중앙 선원복도(4-6) 구역에서 나온 진흙을 체로 거르는 과정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작은 뼈 16점을 수습했다. 이 뼈들이 발견된 구역은 유골 다수가 나온 선미 소형 객실과 격벽으로 막혀 있고 거리도 30m 이상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선미 소형 객실에서 수습된 유골과는 다른 사람일 것으로 보인다.
수습본부는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4층 선미 8인용 소형 객실(4-11) 좌현에서 뼈 2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수색본부는 전날 사람뼈를 다수 발견한 4층 선미 현장에서 수습을 진행 중이다. 수습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소속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날 발견한 뼈들은 바지에 싸여 흩어지지 않은 채로 장애물에 끼어 있었다. 수색조는 유골이 다수 나오자 추가로 수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12일 이전에도 10일 2점, 11일 1점의 사람뼈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 11일에는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양의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수습본부 쪽은 “바지 안에 싸인 채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다수의 유골이 발견됐다. 주변에서 추가로 유해를 수습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선체 수색 25일째인 이날 수색조는 4층 선미뿐 아니라 4층 중앙(4-6-1, 4-7)과 3층 우현(3-2, 3-5, 3-6)에서도 수색을 펼친다. 4층 중앙에는 구멍을 뚫어 진입로 1곳을 추가로 확보한다.
침몰지점 해저수색은 선미 객실이 맞닿아 있던 특별수색 구역 2곳에서 가로방향으로 진행한다. 잠수사들은 이날 새벽 2시42분부터 1시간여 동안 수색했고, 이날 오후 2시30분께 다시 작업에 들어간다.12일 수색에서는 유류품 153점을 발견했다. 이로써 전체 유류품은 1546점(인계 129점 포함)으로 늘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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