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색에서 이틀째 사람뼈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전 10시30분께 세월호 선체 4층 선미 좌현 객실(4-11구역)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8시10분과 9시25분에 사람뼈 2점을 수습했던 곳과 같은 장소다. 이곳은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이 묵었던 여학생방 부근이다. 현장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가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되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맡기기로 했다. 유전자(DNA)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는 1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뼈의 부위와 크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세월호 안팎에서 수습한 사람뼈는 지난 5일 오전 11시36분 전남 진도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지점 해저 수색에서 나온 1점을 비롯해 모두 4점으로 늘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