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해 출입이 어려운 옛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를 손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7일부터 6월30일까지 캠프그리브스 투어버스가 서울 합정역과 파주 임진각평화누리에서 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캠프그리브스를 가려면 방문 3일 전에 군부대의 허가를 얻어야 하나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사전 허가 없이도 갈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캠프그리브스 투어버스’ 상품을 구입하면 된다. 일정은 반나절 짜리로, 버스는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출발한다. 5월17일부터 6월30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하루 2차례씩만 운영된다. 상품은 왕복 투어버스, 전문 안내 가이드, 드라마 <태양의 후예> 군번줄 체험, 크로마키 사진 체험, 비무장지대(DMZ) 캠프그리브스 전시회 등을 포함해 1인당 1만원이다.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한 미군 반환지다. 비무장지대에서 2㎞ 떨어진 곳에 있어 분단 현실을 생생히 볼 수 있는 곳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이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부대 주둔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 기간에는 <비무장지대 캠프 그리브스(DMZ, Camp Greaves)> 전시회도 열린다. (문의 031-259-4723 또는
lunar@gto.or.kr)
글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