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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미소 동영상’ 논란…주민들 “주한미군 공식사과하라”

등록 2017-04-28 15:15수정 2017-04-28 15:52

28일 ‘웃지마 미군’ 등 손팻말 들고 기자회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해당 미군 등에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는 행동…
기습적으로 들어온 불법 사드 당장 마을 떠나라”
28일 오전 11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 반입 때 웃으며 동영상을 찍은 주한미군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드 저지 소성리 상황실 제공
28일 오전 11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 반입 때 웃으며 동영상을 찍은 주한미군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드 저지 소성리 상황실 제공
주한미군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를 성주에 반입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웃은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이 주한미군 사령관 등의 공식 사과와 사드 철거를 요구했다.

성주와 김천 주민들은 28일 오전 11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해당 미군들의 공식 사과와 사드 철거를 요구했다. 주민 수십여명이 ‘웃지마 미군’, ‘공식 사과’, ‘사드 철거’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주민들은 “26일 새벽 사드 장비 반입 강행 당시 운전석에서 웃으면서 유유히 지나가는 미군들의 모습이 상황실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소성리 할머니들은 경찰 방패를 붙들고 들어가지 말라며 통곡하고 있었다. 항의하는 사람들을 경찰이 폭력적으로 밀어내면서 주민과 종교인들이 실신해 쓰러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병원에 실려가는 상황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웃었다는 것은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는 행동이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회관 앞에서 사드를 반입하는 미군이 트럭 안에서 웃으며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지난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회관 앞에서 사드를 반입하는 미군이 트럭 안에서 웃으며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주민들은 또 “웃으며 지나간 당사자들과 총 책임자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마을에 내려와 주민들 앞에서 공식 사과하라. 그 전까지 어떤 미군 차량도 사드 부지로 들어갈 수 없음을 똑똑히 밝혀둔다. 주민도, 국회도, 사회적 합의도, 모든 절차도 깡그리 무시하고 야밤에 기습적으로 들어온 불법 사드는 당장 이 마을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27일 ‘사드 저지 소성리 상황실’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웃고 영상 찍는 미군, 소성리 할매의 통곡’이라는 제목의 동영상(3분24초 분량)을 올렸다. 동영상에는 지난 26일 새벽 미군이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반입하며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동영상을 웃으며 촬영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성주/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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