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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앞두고 16일 내부 진입해 위험 요인 사전탐색

등록 2017-04-15 15:58수정 2017-04-15 16:55

16~17일 내부 진입해 위해도 안전도 검사
지난 7일 운반선 위에서 24m 진입한 뒤 10일 만에
산소농도,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등 측정
지난 7일 세월호 선수 좌현 쪽 창문으로 들어가 촬영한 내부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7일 세월호 선수 좌현 쪽 창문으로 들어가 촬영한 내부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임박하자 16일 선체 내부에서 안전도와 위해도 조사가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을 앞두고 작업자들이 16~17일 선내에 진입해 유해가스 존재 여부와 붕괴·낙하 위험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내부 진입은 지난 7일 운반선 위에서 선수 좌현 쪽으로 24m를 진입한 지 10일 만에 재개한다.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내부에 들어가 검사를 하고, 안전보건공단 직원들이 참관을 한다. 작업자들은 26m 높이의 계단 구조물인 작업난간(워킹 타워)를 이용해 선체 창문이나 벌어진 공간으로 들어가 내부 상태를 검사한다. 이들은 산소농도 측정기와 혼합가스 탐지기로 산소농도,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가연성 가스(메탄 등)를 측정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을 보면 밀폐공간에서 작업하기 전에 미리 내부의 산소농도나 가스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작업 때는 환기를 통해 산소농도 18% 이상, 탄산가스 1.5% 미만, 황화수소 10ppm 미만, 일산화탄소 30ppm 미만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황화수소는 농도가 100ppm을 넘으면 호흡기 마비와 질식 증세를 유발할 수 있고, 700ppm을 초과하면 한두 번의 호흡으로도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사망할 수 있다.

작업자들은 또 내부로 진입해 육안으로 낙하물의 존재를 확인하고, 붕괴위험 구역을 판단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 다관절 산업용 내시경이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활용한다. 세월호 내부는 현재 철제 벽체를 뺀 칸막이 패널들은 대부분 우현 쪽에서 좌현 쪽으로 내려앉았고, 철제 파이프와 천장 구조물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공간이 적지 않다.

해양수산부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위해도와 안전도를 검사하고, 17일 구체적인 수색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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