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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세월호 3주기’ 행사 연다

등록 2017-04-14 13:21수정 2017-04-14 14:09

‘기억하고 함께하는 봄’ 주제로 다양한 추모
종교행사·시국대회·초청강연·다큐상영 등 진행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회원들이 13일 소담초 학생회와 교직원들에게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전달하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제공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회원들이 13일 소담초 학생회와 교직원들에게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전달하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은 세월호 3주기인 4월16일을 앞뒤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수습자 귀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행사사를 연다.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는 ‘기억하고 함께하는 봄’을 주제로 15일 오후 4시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기억, 약속’ 대전문화제를 열어 노란우산 퍼포먼스 등 문화행사를 하고 시민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를 추모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이곳에서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제17차 대전시국대회를 개최한다. 시국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온전한 세월호 조사와 책임자 처벌 △철저한 박근혜 수사와 처벌 △공범자 구속·적폐 청산을 촉구하며 행진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밴드 프리버드가 새로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거리공연을 하고, 대전아트시네마에서는 오후 2, 4시에 소소유량극단이 세월호 다큐멘터리 <망각과 기억2:돌아 봄>을 상영한다. 대전인권영화모임 ‘불편해도 괜찮아’와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는 18일 저녁 7시 옛 충남도청 안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강당에서 ‘세월호 영화제-돌아봄(잊을 수 없는 봄 우리가 기억할게)’를 준비했다. <세월 오적>(김환태 감독), <오늘은, 여기까지>(박수현 감독)를 상영하고 문성준 감독과 최영준 공동운영위원장이 출연해 이야기 마당을 이어간다.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와 성서대전, 계룡문고는 28일 저녁 7시 계룡문고에서 김탁환 작가를 초청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북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희생자를 기리는 종교단체의 추모행사도 잇따른다. 성서대전은 16일 오전 11시 대전 하기동 침례신학대에서 연합예배를 거행한다.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여성위원회도 15일 오후 3시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추모제를 봉행할 계획이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0일 저녁7시30분 대흥동 성당에서 추모미사를 집전하고 은행동일대를 행진했다.

이밖에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는 13일 소담초에서 학생회와 교직원들에게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노란리본500개를 전달했다. 이 추모리본은 이 단체가 304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미수습자 9명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들었다. 이에 앞서 세종민주평화연대는 10일~15일을 ‘기억과 다짐’ 추모 주간으로 선포하고 종촌동 종합복지관에 분향소를 차렸다. 15일 오후 5시30분에는 추모 문화제도 연다. 세종민주평화연대는 “광장의 천만 촛불이 박근혜를 퇴진시키자 세월호가 1073일 만에 떠올라 1081일만에 뭍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난 3년여 동안 책임자는 처벌되지 않았고 2014년 그날 무너진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엄은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4월은 절대로 더이상 가만있지 않겠다는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기억과 다짐의 달이다.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적폐 청산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싸움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세월호 3주기를 맞아 10일 홍성여고에서 추모 플래시몹 행사를 한데 이어 14일에는 서산여고에서 ‘안전은 인권이다’ 수업을 했다. 김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함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주는 사건이자 아직도 진행되는 아픔”이라며 “인간은 생명과 존엄이 보장될 때 비로소 인권을 갖게 된다. 희생자를 숫자로 기억하지 말고 안전에 대한 불감증, 인권에 대한 무관심을 돌아보는 교훈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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