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인양완료와 동시에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습·수색 체제로 전환했다. 12일 오전 수습본부에 파견된 9개 부처 직원과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작업자 등 100여명이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한 뒤 이날 작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9일부터 침몰지점 유실방지망 안에 잠수부 투입
전체 면적 3만2000㎡ 중 800㎡ 마쳐…유류품 찾지 못해
전체 면적 3만2000㎡ 중 800㎡ 마쳐…유류품 찾지 못해
세월호 해저수색이 5일 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침몰해역에서 12일 오후 1시50분부터 3시30분까지, 13일 오전 2시15분부터 3시25분까지 하루 두 차례 수색했으나 유류품이나 잔존품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40개 구역 중 1-1구역의 수색을 마치고, 2-1구역으로 장소를 옮겼다. 해저수색은 지난 9일부터 닷새째 벌어졌다. 이날 해저수색은 정조기인 오후 2시30분 재개한다.
해저수색은 침몰지점에 유실방지를 위해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로 설치한 울타리 안에서 두 달 동안 3단계로 진행한다. 이날까지 전체 면적 3만2000㎡ 가운데 800㎡를 잠수부가 육안으로 조사했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선체 수색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하던 중 선체 안팎에서 안경 1점과 화장품이 들어있는 손가방 1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인양 이후 수거한 유류품은 104점으로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13~14일 선체의 부식을 막기 위해 외부 세척을 진행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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