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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69일 만에 또…전남 나주 오리농장서 AI 발생

등록 2017-03-15 11:06수정 2017-03-15 11:57

지난 겨울엔 주로 H5N6형, 최근에는 잇따라 H5N8형 검출
지난달 21일 해남에서 H5N8형 나온 뒤 강진, 무안 등지로
“다시 발생한 원인을 몰라 이후 예상과 전망도 어렵다”
주춤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겨울과 다른 바이러스 유형으로 다시 퍼지고 있다.

전남도는 15일 “나주시 산포면 내기리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14일 오리 15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검사 결과 H5형 에이아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오리산지인 나주에서는 지난 1월4일 이후 69일 만에 에이아이가 터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는 “이틀 안에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를 확진한다. 최근 발생한 3건의 유형이 H5N8형이었기 때문에 같은 유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보고 방역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 농장의 1만5000마리를 비롯해 반경 500m 안의 오리 2만50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반경 3㎞ 안 8농가의 오리 11만2000마리는 검사 뒤 서둘러 출하하거나, 추가 살처분하기로 했다. 10㎞ 이내에 있는 29농가의 닭·오리 142만9000마리는 이동을 막아 수평 전파를 차단했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21일 해남, 지난달 26일 강진, 지난 10일 무안 등지의 오리 농장에서 잇따라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날까지 전남에서 발생한 28건 중 20건은 H5N6형, 8건은 H5N8형 바이러스였다. 두 유형은 병독성에서 차이가 난다. H5N8형은 저강도로 지속돼 감염된 뒤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방역이 더 어렵다. H5N6형은 병원성이 강하고 확산 속도가 빠르다. 감염되면 증상이 즉각 나타나 가금류가 바로 폐사한다.

도 동물방역팀 정인제씨는 “지난 겨울에는 주로 H5N6형이었는데 최근에 H5N8형이 검출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대개 종식되지만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해 예상이나 전망을 할 수 없다. 발생 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의 생산시설들을 일제히 검사하고 있다. 차량이나 사람이 농장들을 오가다 인위적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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