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종욱(49·사진) 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내정됐다. 현역 시의원을 정무부시장에 내정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 서울시의회의 위상 등을 반영한 인사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차관급인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종욱 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캠프로 간 하승창 전 정무부시장을 이어 박 시장의 남은 임기 동안 국회, 시의회, 언론 등과의 업무, 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 내정자는 서울시의회 제8대 민주당 원내 정무부대표와 제9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서울시의회 친환경 무상급식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육·기획경제·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전대협동우회 기획부장, 이인영 국회의원 정무특보 등을 지냈다. 박원순 시장 대권행보를 지지하는 지방의원과 지방단체장 모임인 '분권나라2017'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현직 시의원을 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한 것은 처음이다. 시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의정활동으로 다진 김 내정자의 경험을 시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이번주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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