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대선불출마 뒤 새 체제 구축
하승창 정무부시장 사임 뒤 아직 공석
하승창 정무부시장 사임 뒤 아직 공석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의 비서실 체제를 새로 짰다. 1년이 넘게 남은 임기 동안 시정역점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대시민 홍보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7일 새 비서실장에 김주명 전 미디어특보를, 새 정무수석에 허영 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시비에스(CBS) 논설위원장 출신의 김주명(54) 새 비서실장은 지난 1년 미디어특보로 박 시장의 ‘대선 여정’을 압축적으로 수행하면서, 정무·언론감각뿐 아니라, 행정능력도 검증되었다는 게 시 안팎의 평가다.
박 시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사임한 최종윤 정무수석의 빈 자리는 허영 비서실장이 채운다.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향후 국회와 당, 시의회와의 소통·협력에 치중한다고 시는 밝혔다. 내부적으론 어수선해진 정무수석실을 추스려야 한다.
시는 미디어보좌관에 허윤미 전 여성중앙 편집장(45), 대외협력보좌관에 전성환 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51)을 새로 임명했다.
대선 불출마 이후 사임하고 문재인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하승창 부시장의 자리는 아직 비어있고, 마찬가지 사임했던 채현일 정무보좌관 자리는 권상훈 정무비서관이 새로 맡는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김주명 새 비서실장
허영 새 정무수석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