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 교통카드 분석
미아사거리 하루 1만2629명 승차…종일 고르게 분포
구로디지털단지 하루 1만2388명 하차…출근 시간 집중
미아사거리 하루 1만2629명 승차…종일 고르게 분포
구로디지털단지 하루 1만2388명 하차…출근 시간 집중
서울시에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차 승객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미아사거리역이었다. 하차 승객은 구로디지털단지역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아사거리역에서 승차하는 승객이 하루 평균 1만26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하차하는 승객이 하루 평균 1만2396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미아사거리역의 이용현황을 보면 아침 출근 시간부터 자정까지 모든 시간대에 승객이 고르게 분포했다. 미아사거리역은 서울의 동북 지역과 경기도 북부의 외곽도시로 이동하는 교통의 요지로 24개 노선이 경유한다. 실제로 승차한 승객 중 62.7%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환승했다. 미아사거리 역의 뒤를 이어 하루 승차 승객이 많은 정류장은, 수유역(강북구청) 1만1085명, 잠실역(롯데월드) 1만741명, 강남역 1만723명, 고속버스터미널 1만240명 등이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아침 7시와 8시에 하차하는 승객 비율이 13%~18%로 다른 시간대보다 많았다.주변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몰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유역(강북구청) 1만1076명, 미아사거리역 1만711명, 신림사거리 1만614명, 청량리역 환승센터 9970명 순서였다.
지난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은 143번(정릉~개포동)이었다. 하루 평균 4만191명이 이 버스를 이용했다. 고속버스터미널~한강중학교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았다. 마을버스는 동작 01번이 하루 평균 2만2061명이 이용하는 최고 인기 노선이었다. 상도역~중앙대후문구간을 이용하는 승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총 49억4000만여번으로 하루 평균 1349만1000번이었다. 2015년의 1358만5000번 이용보다 0.7%가 줄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률의 감소 원인으로 인구감소와 노령화, 저유가 등으로 해석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 ‘교통’(http://traffic.seoul.go.kr)을 통해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현황, 분석결과를 분기별로 제공하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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