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원봉사한 서울시민 63만9355명
20·30대 평균 5.5회, 60·70대는 24.9회
20·30대 평균 5.5회, 60·70대는 24.9회
60~70대 서울시민이 1인당 자원봉사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직장생활로 바쁜 청년, 학생들은 1인당 활동 횟수가 적어 자원봉사 참가자들 사이에도 세대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1회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 수가 63만9355명이라고 9일 밝혔다. 2015년 57만3059명보다 11.6% 늘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총 인원수만 따져보면 367만444명으로, 2015년 332만4873명과 비교해 10.4% 늘어난 수치다.
총 인원 수를 기준으로 참여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자원봉사 활동시간이 필요한 학생이 많은 14~19살이 32.7%(119만9478명)로 가장 많았다. 20대 13%(47만5402명), 30대 3.8%(13만9218명), 40대 12.1%(44만5831명), 60대 12.4%(45만4626명), 70대 이상이 7.3%(26만6140명)로 젊은 세대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1인당 활동 횟수를 보면 노년층이 청년층을 앞섰다. 70대 이상 참가자 1인당 자원봉사 참여횟수는 25.2회, 60대는 24.5회, 50대 16.2회, 40대 7.8회, 30대 5.1회, 20대 5.8회, 14~19살 3.8회, 14살 미만은 2.5회였다. 노년층의 자원봉사 참여가 청년층보다 지속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자원봉사활동 중 활동보조, 아동지원, 급식지원 등 생활편의 분야에 가장 많은 80만8542명(22%)의 시민이 참여했고, 공연활동, 캠페인, 관광안내 등 문화행사가 46만6299명(12.7%)으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해외봉사,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국제스포츠 행사 지원활동 통·번역봉사 등 국제협력분야 자원봉사는 5만1970명이 참여해 전년도보다 77.8% 오른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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