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동구 신서동서 고병원성 AI 발견
10㎞ 안 가금류 농가 27곳에 이동제한 조처
10㎞ 안 가금류 농가 27곳에 이동제한 조처
대구도 결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뚫렸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7일 “대구 동구 신서동 아파트 단지 안에서 지난 22일 발견된 죽은 큰고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 동구청은 죽은 큰고니가 발견된 곳에서 10㎞ 안에 있는 가금류 농가 27곳에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앞서 지난 12일 경북 경산에서도 죽은 큰고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이번에 대구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죽은 큰고니가 발견된 곳과는 5㎞ 떨어져 있다. 대구 동구와 경북 경산 등 금호강 주변에는 큰고니 110마리 정도가 서식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큰고니가 먹이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고구마와 볍씨 등 큰고니의 먹이를 금호강 주변에 갖다 놓기로 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