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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먹통·맹탕 청문회, 분통터지는 청문회”

등록 2016-12-23 09:20수정 2016-12-23 09:44

우병우·김기춘 증인 등의 태도 맹비난
“아몰랑 대통령의 법꾸라지 수석답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청문회 태도를 맹비난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문회 보셨는지요?’라는 글을 올려 “우병우, 김기춘 증인 등 아몰랑으로 일관한 먹통청문회,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이 빠져 맹탕청문회로 국민들 분통 터지는 청문회, 국민들 애태우고 속태우는 청문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들이 청문회를 청문해야 할 지경이다. 국민들은 진실을 듣고 싶다.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기대해 본다”고 적었다.

박 시장은 22일 밤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모른다’ ‘그런 적 없다’ ‘동의 안 한다’만 반복한 우병우’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필요에 따라 키워준 부모도 아들도 모른다 할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또 “‘모른다’ ‘그런 적 없다’ ‘동의 안 한다’만 반복한 우병우. 목적을 위해서는 뭐든 하는 사람, 아몰랑 대통령의 법꾸라지 수석답다”고 비꼬았다.

박 시장은 “'모른다' 로 일관하면서 헌법과 법률을 능멸하는 법꾸라지들에게 새로운 보수 운운하며 이념 세탁을 하려는 새누리 의원들에게 우리는 국민권력시대로의 탈바꿈을 위해 계속 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난 10월 말부터 참여한 촛불집회와 거리 시국 토론을 쉬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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