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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탄핵은 국회의 의무…불의의 시대 종언해야”

등록 2016-12-09 10:33수정 2016-12-09 10:41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역사적 순간 눈앞…온 국민이 지켜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둔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핵은 국회의 의무”라며 ‘구시대의 종언’이 선언되길 희망했다.

박 시장은 오전 9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역사적인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몇 시간 뒤 이뤄진다. 온 국민이 국회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라는 것이다. 탄핵은 국회의 의무다. 당연히 가결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썼다.

또 “오늘의 탄핵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권력, 부정과 부패의 세력에 대한 국민의 탄핵이다. 주권자의 탄핵”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이번 탄핵은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 체제에 대한 엄단을 넘어서, “낡은 대한민국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문을 열게” 되는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른바 앙시앙레짐의 종언과 함께 “새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전환점”이 “국민의 힘, 역사의 힘”으로 열리게 된다는 기대를 담았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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