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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역 지하 환승센터 개통

등록 2016-12-01 14:29수정 2016-12-01 14:34

3일부터 17개 노선 단계별 운행…버스 31대 주·정차 가능
서울시 “지하철·버스 환승시간 단축, 잠실역 차량정체 해소”
제2롯데월드 신축 교통개선대책 중 하나로 롯데가 공사
제2롯데월드 신축으로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서울 잠실역 일대에 지하 터미널형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구리, 성남, 수원 등과 연계된 광역버스 17개 노선의 정류장이 환승센터로 이전하면서 지상 도로 교통량이 감소하고, 지하철·버스 환승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송파대로 잠실역~석촌호수교 하부에 ‘잠실광역환승센터’(이하 환승센터)를 완공해 3일부터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환승센터는 지하에서 버스의 회차가 가능한 터미널 개념의 환승시설이다. 2010년 6월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결과 주변 교통혼잡을 감소시키기 위해 수립한 교통개선대책 중 하나다. 원인 제공자인 롯데 쪽은 1300억원을 들여 2014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환승센터의 규모는 축구장 2.7배 크기로 버스 31대가 주·정차 할 수 있다. 전체 길이 371m, 총면적 1만9797㎡다. 시민 건강을 위해 버스정차 면과 승강장 사이에 스크린도어, 에어커튼 등을 설치해 매연과 이산화탄소 등의 승강장 유입을 차단한다.

서울시는 환승센터 개통으로 잠실역 일대의 교통혼잡을 개선하고 환승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잠실역 지하는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77개 버스 노선이 운행하고 있는데 잠실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17개 광역노선을 지하로 옮기면서, 지상 도로 교통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버스와 지하철 환승 거리가 최대 670m에서 최소 170m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17개 광역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약 2만5000명, 이중 지하철과 환승하는 시민은 1만1000명으로 추산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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