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3만5333건…2호선 가장 ‘시끌’
최근 3년 지하철 불법행위는 30만5천건
최근 3년 지하철 불법행위는 30만5천건
서울 지하철에서 취객의 소란 행위가 매일 96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태수 서울시의회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최근 3년 지하철보안관 전동차 내 불법행위 단속행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취객 소란만 3만5333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96건씩 발생한 셈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하철 취객 소란은 모두 9만6714명으로 전체 불법행위 30만5564건 가운데 31.1%를 차지했다. 취객 발생비율을 노선별로 살펴보면 2호선이 4만2244건으로 가장 많았고, 4호선(2만4320건), 1호선(1만897건), 3호선(1만832건)이 뒤를 이었다.
취객 소란 다음으로 잦은 불법행위는 물건 판매행위(8만536건), 노숙(3만9910건), 불법 광고물 배부(3만2835건)였다. 흡연, 방뇨등 경범죄는 줄고 있지만, 강력범죄인 성범죄는 오히려 증가해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성범죄 발생건수는 2013년 104건에서 2014년 108건, 지난해 111건으로 소폭이나마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불법행위별로 보면 취객, 판매, 구걸, 종교활동은 2호선이, 노숙은 1호선, 성범죄와 신문수거는 4호선, 광고물은 5호선, 흡연과 방뇨는 7호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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