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예산안 통해 공개…20억원 자체 기업지원하기로
“CJ 목 비틀어 추진한 사업…창조경제 전반 검찰 수사중”
“CJ 목 비틀어 추진한 사업…창조경제 전반 검찰 수사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와 함께 추진해온 서울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내년치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박 시장은 10일 ‘서울시 2017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해당 예산 20억원을 자체 기업지원 사업예산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창조경제 전반에 대해 검찰이 수사중”이라며 “특히 센터 운영을 위한 국비예산 통과가 불투명하고 문화창조융합센터 조성 관련해 CJ(씨제이)가 지원을 지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정부가) CJ의 목을 비틀어 추진한 사업이고, 이렇게 해서 무슨 창조경제가 가능하겠냐”고도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국 17개 지역 18개 센터별로 개관을 할 때마다 거의 해당 광역단체장 등과 함께 방문해 직접 격려했으나, 지난해 7월 문을 연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경우 박원순 시장은 “개관행사 때 서울시장은 제외됐다”며 불쾌감을 표시해왔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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