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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 교통사고 4년 새 29% 증가

등록 2016-11-09 09:46수정 2016-11-10 10:23

2015년 사고 4062건 발생…4년 새 138명 숨져
사망사고 86%는 자동차와 충돌…“헬멧 등 착용해야”
서울 자전거 교통사고가 4년 사이 29%나 늘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자동차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9일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1~2015년 서울에서 일어난 자전거 교통사고는 모두 1만7463건에 달했다. 이 기간 동안 자전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38명이었고, 1만835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1년 2861건이었는데 지난해엔 4062건으로, 29% 늘었다. 사망자 수도 19명에서 27명으로, 부상자 수는 2980명에서 4329명으로 뛰었다.

자전거를 타다 사망사고를 당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자동차와의 충돌 때문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사망자의 86%인 119명, 전체 부상자의 77%인 1만4071명이 자동차와 충돌해 숨지거나 다쳤다. 8명은 자전거가 뒤집혀 숨졌고, 자전거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람도 7명이었다. 자전거끼리 부딪치는 사고로 숨진 이는 4명이었다.

김태수 의원은 “자전거 사고가 발생하면 머리를 다칠 우려가 크다. 헬멧 착용과 후미등 설치, 눈에 잘 띄는 안전 장구를 달고 안전 운행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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