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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뒤 난장판?…박원순 “국민 음해하는 날조 사진”

등록 2016-11-06 15:19수정 2016-11-06 15:27

2008년 영국 훌리건 난동부린 맨체스터 거리사진이 광화문으로 둔갑
“박원순 시위 선봉장아…이 쓰레기 치우려고 피 같은 세금을” 비방
5일 수십만명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외친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끝나고 서울 광화문 일대가 난장판이 됐다는 가짜 사진으로 참가 시민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방하는 인터넷 글이 떠돌자 박 시장과 일부 누리꾼이 반박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음해하고 국민을 음해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맨체스터 훌리건들이 만들어놓은 난장판을 마치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그런 것처럼 허위로 날조해 인터넷에 유포했습니다. 광화문은 어제 시민들이 깨끗하게 치웠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이 글과 함께 첨부한 누군가(명의는 ‘石蘭’·석란)의 페이스북 게시물엔 “박원순 시위 선봉장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이 무슨 죄야. 이 쓰레기 치우려고 서울시민 피 같은 세금과 서울시 청소부들 X빠지게 생겼다. 대통령 탄핵을 하든 하야를 하든 데모꾼 수준이 니하고 똑같다. 이게 난장판 아니고 뭐냐”는 글과 함께 쓰레기로 뒤덮인 거리 사진이 한장 첨부되어 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2008년 영국의 훌리건들이 경기 뒤 어지럽힌 맨체스터 거리 사진이다. 박 시장이 나란히 올려둔 또다른 이의 페이스북 게시물엔 “벌써 이런 날조된 사진으로 겨울 저녁 광화문 거리로 나선 사람들을 욕 먹이는 미련한 5% 등신들이 있다, 타임라인에 공유되고 있길래 유언비어로 퍼지기 전에 재공유한다. (…) 오늘 거리로 나섰던 학생들부터 직장인, 어르신들까지, 감사 또 감사할 따름이다”는 글과 함께 광화문 사진으로 ‘둔갑’한 맨체스터 거리 사진과 당시의 외신기사 출처가 함께 올려져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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