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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 구룡마을 개발 계획 세번째 ‘보류’

등록 2016-11-03 11:12수정 2016-11-03 15:19

도시계획위, 기반시설·교통대책 등 추가 논의 필요 판단
도곡동 개포한신아파트 최고 35층 재건축안은 통과
서울 강남의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또 보류됐다.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열어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 수립과 경과심의’를 논의한 결과 보류했다고 3일 밝혔다. 구룡마을 개발계획은 무허가 판자촌 1100여가구가 밀집한 개포동 567의 1번지, 26만6304㎡ 일대를 서울시와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이 주도해 개발, 정비하는 내용이다.

구룡마을 개발구역 지정과 계획안이 보류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위원회는 지난 8월 제14차 회의와 지난달 제18차 회의에서도 개발계획을 보류했다. 기반시설 설치, 방재계획, 교통대책, 세대수 조정 등 개별적으로 논의 사항이 더 남았다고 판단했다는 게 위원회 설명이다. 서울시는 개발계획이 위원회를 통과하는 대로 실시설계를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강남구 도곡동 매봉역 앞 도곡 개포한신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 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은 원안을 수정해서 가결했다. 현재 10개 동 9층 622가구인 이 아파트는 최고 35층, 10개 동 825가구, 용적률 299.56%로 재건축된다. 이 아파트는 1985년에 지어져 2012년에도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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