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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도가 새누리당 총선 탈락자 집합소인가?”

등록 2016-11-01 16:35수정 2016-11-01 22:03

남경필 지사, 한국도자재단 대표에 새누리 당협위원장 추진
도의원·노조 등 “관피아보다 무서운 정피아” 강력 반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산하기관인 한국도자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현직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앉히려 하자 재단 노조와 경기도의회가 ‘비전문인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조승현 의원(더민주·김포1)은 1일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문화예술경영 분야는 물론 도예 분야에 문외한이면서 4·13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전문 정치인을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하려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낯 두꺼운 인사 행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도자재단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장경순 새누리당 안양시 만안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새 대표이사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자재단은 경기도 산하 기관의 통폐합 방침에 따라 경기문화재단으로의 흡수통합이 추진됐으나 구조조정과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한 계획수립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을 조건으로 2년간 통폐합 대상에서 빠졌다. 조 의원은 “(조건부에 따른) 도자재단의 경영 합리화 등을 위해 전문 경영인의 임명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에서의 비전문인 낙하산 인사는 도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도자재단 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경영혁신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제2의 탄생기를 맞아야 할 시점에 ‘관피아’보다 더 무서운 ‘정피아’ 인물을 선임하는 것은 도자재단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남 지사의 4·13 총선 탈락 인사 챙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남 지사는 지난 6월 이승철 전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을 자신의 정책보좌관(별정직 5급)으로 임명했다. 이 전 대표가 4·13 총선에 나섰다가 탈락하고 불과 2개월여 만에 남 지사의 특보로 임명되자 당시 경기도의회 김종석 의원(민주당, 부천6)은 “남 지사의 명백한 돌려막기 인사이며 자기 식구 챙기기 인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조 의원도 “경기도가 새누리당 총선 탈락자들의 집결소냐”고 비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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