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서울유’ 브랜드.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시가 새로 만든 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를 좋아하는 시민이 2명 중 1명꼴로 조사됐다.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시민도 10명 중 6명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서울브랜드 ‘아이서울유’ 개발과 시행 1주년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시민과 온라인패널을 상대로 인지도와 호감도 등의 설문조사를 했다. 일반시민 800명의 면접조사와 시 온라인패널 2461명의 온라인조사를 병행했다.
결과를 보면, 일반시민 63%(온라인패널은 92.9%)이 대중교통 홍보물·대중매체 등을 통해 새 브랜드를 알고 있다고 했다. 20대(73.1%)·30대(67.6%)의 젊은층보다 60대 이상(46.4%)·50대(59.6%)에서 인지도가 낮았다.
호감도는 인지도보다 더 낮았다. 일반시민 52.8%만이 브랜드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대답은 47.1%였다. ‘잘 모르겠다’와 ‘무응답’은 0.1%였다. 온라인패널의 호감도는 일반시민보다는 높았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60.7%,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39.3%였다.
일반시민의 성별 호감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은 57.3%가 호감을 보였지만, 남성의 호감도는 48.1%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연령별 호감도는 50대가 55.6%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52.7%)·30대(52.6%)·40대(52%)·20대(50.9%) 순서였다.
서울의 위상과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일반시민은 ‘현재 서울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다’는 대답이 57.9%였다. ‘자부심이 없다’는 대답도 41.9%나 됐다. 과거와 비교해 서울의 위상 변화는 ‘똑같다’가 54.1%, ‘높아졌다’는 37%, ‘낮아졌다’는 8.9%였다. 시민들은 도시 서울의 경쟁력은 ‘편리한 대중교통’(28.9%), ‘안전한 도시’(13.3%), ‘편의시설’(8%), ‘한강의 아름다움과 조망권’(6.1%) 등을 꼽았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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