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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누구나 예술가로…” 서울시, 생활문화센터 설립한다

등록 2016-10-24 17:08수정 2016-10-24 17:28

시, 2020년까지 267억원 투입…생활문화지원센터 지원
올해 안 ‘생활문화진흥에 관한 조례’ 입법도 목표
문화예술활동이 사치라고 생각하는 바쁜 서울시민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앞으로 4년 동안 267억원을 투입한다. 생활문화예술을 배우고 익힐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올해 안에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동아리·시민예술단체 지원 내용을 담은 조례도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2020년까지 267억원을 투입하는 ‘생활문화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24일 발표했다.

무용, 음악, 문학, 공예 등 다양한 생활예술을 배울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를 권역형(15개소), 생활권형(75개소) 등 90개소를 만든다. 권역형 센터는 공연, 전시, 축제가 가능한 발표형 생활공간으로 조성하며 생활권형 센터는 구민회관, 동 주민센터 등 기존 시설의 기능을 재설계해 활용한다.

예술인력을 시민의 ‘멘토’처럼 활용한다. 연 400여명의 예술가를 ‘매개자’로 육성해 문화시설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로부터 동아리 지원과 자치구와 서울문화재단의 문화예술강좌를 소개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서울문화재단 안에 전담 조직인 ‘생활문화종합지원단’을 구성해 전문예술인, 문화예술매개자 등 ‘인력풀’을 만들고 정보를 나눈다.

시는 동아리나 시민예술단체 지원을 제도화하기 위해 ‘생활문화진흥 조례’도 만든다. 다음달께 시의회에 법안을 제출하고 이르면 내년 1월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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