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안양천 일대, 버스정류장, 일부 학교까지 공공 와이파이망 확대
구로구 “이용자들 한달 7000원 비용 절감…2018년 전역으로 확대 목표”
구로구 “이용자들 한달 7000원 비용 절감…2018년 전역으로 확대 목표”
서울 구로구가 안양천 일대에서도 무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버스정류장, 일부 학교에서도 접속이 가능해 구로구의 웬만한 공공장소에선 자유자재로 디지털 세계와 접속할 수 있다.
서울 구로구(이성 구청장)는 “버스정류장, 안양천 일대, 일부 학교에 와이파이 무선접속장치 224대를 설치하고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20일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와이파이 신호 이름은 ‘Public WiFi@Guro’로, 누구든 관내 안양천변을 산책하다 버스를 기다리다가도 장애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통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9억8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구로구는 2018년까지 구로구 모든 구역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1월 관내 모든 마을버스(84대)에 와이파이망을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구로디지털단지, 구로역 광장, 신도림역 광장에도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구로구가 구로 지역에 설치한 무선접속장치는 올 6월 현재 448개로, 같은 지역에 서울시가 설치한 장치(90개)는 물론 미래창조과학부가 설치한 123개보다도 3.5배 이상 많다. 구는 내년 푸른 수목원, 근린공원, 저소득층 주택가 등 일부 남은 지역으로 와이파이망을 확대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기존 무료 와이파이망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올 4월 조사한 결과, 이용자들 경우 한달 평균 7000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디지털 구로의 명성답게 주민들에게 디지털 복지 시대를 더욱 활짝 열게 됐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구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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