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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 사회주택 첫 입주자 11세대 올 연말 나온다

등록 2016-10-13 16:24수정 2016-10-13 22:00

신청경쟁률 5:1 마감…10명중 8명이 청년
시세 80% 제공해 청년 대안주거 될지 주목
서울시와 민간이 공동출자해 시세의 80% 이내로 제공하는 이른바 ‘사회주택’이 연말 전국 최초로 입주를 시작한다. 11세대 물량에 신청경쟁률 5:1로 마감됐다. 신청자 대부분이 청년세대로, 사회주택이 청년의 대안 주거공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민관공동출자형 사회주택인 ‘더불어 숲 성산’이 올 연말 첫 입주민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과 중소기업 등 민간 사업자가 시가 매입한 부지를 30년 이상 저렴하게 빌려 주택을 지은 뒤 마찬가지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관리하는 주택이다.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더불어 숲 성산’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제공한 토지에 사회적기업 ‘㈜녹색친구들’이 신축·임대·관리하는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형태다. 원룸(15.39㎡)과 투룸(30.83~34.95㎡), 복층형(32.50~37.42㎡) 등 3가지 형태로 11세대가 나왔다. 임대료는 각각 보증금 5462만원·월세 9만7540원, 1억1천~3천만원·20만~23만원, 1억2천~1억4천만원·22만~25만원대로, 주변 시세의 80%가 안 되게 책정했고, 인상률도 연 5% 이하로 묶인다. 2년씩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신청받아 53명이 몰렸다. 이들 중 43명(81%)이 만 34살 이하 미혼 청년이다. 서울시 주택건축국 주택정책과 이수미 주무관은 “원룸이나 셰어하우스 같은 소형 주거공간으로 청년층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회주택 8호(약 100여 세대)를 더 공급할 예정이다. 사회주택 입주 조건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1인 가구), 100% 이하(2인 가구)로,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입주자 모집은 공정에 따라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통해 진행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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